채권시장위축으로 리스사와 카드사등 금융기관들도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곤란을 겪으면서 일부는 만기를 단축하거나 보증채발행을 검토
하는등 고심하고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스사와 카드사가 발행한 채권이 소화가
잘안되고 수익률이 급등함에 따라 일부 발행사는 만기를 단축했고
보증채발행을 검토하는 기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외환카드사가 만기가 1년인 채권 60억원어치와 만기가 2년인
채권 40억원어치를 발행,한동안 사라졌던 1년채와 2년채가 다시 등장했다.
그동안 리스채와 카드채는 주로 3년만기로 발행됐었다. 외환카드사와 같이
자금회전이 빠른 카드사의 경우 높은 수익률로 장기채를 발행할때 생기는
이자부담을 우려,만기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자금운용기간이 긴편인 리스사 가운데 일부는 보증기관의 보증을
받아 채권을 발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리스사와 카드사는 다른
금융기관의 보증없이 채권을 발행했었는데 일부 리스사는 수익률급등에
따른 이자부담을 줄이기위해 보증채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증권사
채권발행담당자들은 전했다.

리스채와 카드채를 주로 매수하던 투신사가 최근 채권매수규모를 크게
줄임에 따라 이들 채권이 소화가 잘안되면서 수익률이 급등,은행이 보증한
회사채와의 수익률차이가 0.05%에서 0.60%~0.70%로 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