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황원오)가 일방적 정원감축 조처에 반발하는 노조
간부들을 무더기로 파면하는 등 중징계하자 노조가 강력히 맞서는 등 말
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동부가 이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함께
사용자쪽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섰다.
노동부 고위관계자는 "조폐공사의 노사분쟁이 사용자쪽의 전근대적 노사
관행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전지방노동청 산하 근로감독
관을 투입해 이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
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현재 노조쪽이 황원오 사장 등 공사 간부 12
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한만큼 사용자쪽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정밀조사해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