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국방위의 12.12쿠데타국정조사와 관련, 증인으로 채택된 민자당의
허화평 허삼수의원은 불편한 심기 때문인지 지역구순방과 산행을 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가급적 회피.
12.12당시 전두환보안사령관비서실장을 지낸 허화평의원은 27일 지역
구인 포항에 갔는데 측근들은 "허의원이 지난 5공청문회때 밝힌 것 이상
의 새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관련법규를 검토하는 외에
특별히 국정조사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
28일 새벽 부산에서 상경, 곧바로 친지들과 산행에 나선 허삼수의원측
은 "증인채택이 특별히 새삼스러울 것도 없으며 새로 나올 얘기도 별로
없다"고 비교적 담담한 반응.
한편 당시 20사단장으로 이번에 참고인으로 채택된 박준병의원은 "과
거의 일은 역사에 맡기는 것이 옳지 않느냐"면서 "여야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참고인으로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