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가입자의 불편을 덜어주기위해 작년 8월 도입된 책임 종합보험
가입 일원화제도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29일 보험감독원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5월말 현재 책임보험과 종합보
험의 가입기간을 일치시켜 동시 가입하는 계약자는 전체의 47.8%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가입일원화 비율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보험사의 자발적인
유도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들이 보험기간을 맞추기 위해 이중계약을 해야
하는등의 불편 때문에 기존계약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탓이다.

보험당국은 이같은 보험사의 자발적 권유에 따른 일원화율 제고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앞으로 가입 일원화 실적을 자동차보험 경영평가에 반영
할 방침이다. 또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의 요율을 같이 적용하기 위한 준비작
업으로 올 8월부터 책임보험 인수시 가입자의 인적사항을 기재,향후 3년간
사고유무등 평가자료를 축적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