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수채발행이 채권수익률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체신부에서
이례적으로 한전채를 대량매입,채권유통시장 교란을 방지한 것으로 나타났
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행된 한전채 1천억원중 6백억원어치를
동양증권 창구를 통해 체신부에서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신부는 체신예금을 동원,한전채 발행수익률이며 전일의 회사채 유통수
익률인 연14.45%에 인수했다는 것이다.

증권사관계자는 "채권시장안정을 위해 체신부에서 이처럼 대량의 채권을
사들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채권수요가 취약해 카드채 리스채등 특수채의 발행이
채권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이번의 대규모 한전채발행이 수익률을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것으로 우려돼왔다.

한편 나머지 4백억원어치는 대한교육보험(3백억원) 대한투금(1백억원)등
으로 연14.45%에 소화돼 이날 한전채의 매물압박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