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도업체들은 다른 에너지원보다 값이 비싼 편인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 높아 그만큼 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하
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우리나라 제조업의 에너지 소비구조에 따르면
지난 90년중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에너지에 사용한 금액은 석유가 전체
의 44.2%로 가장 많고 전력 38.7%, 석탄 15.4%, 가스 1.6%의 순으로 나타
났다.

이중 석유는 지난 85년의 37.2%에 비해 7% 포인트가 높아졌고 가스도
0.9% 포인트가 늘어난 반면 전력과 석탄은 각각 41.1%와 21%에서 2.4% 포
인트와 5.6% 포인트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