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정치연합(대표 오세철 연세대 교수) 회원 50여명은 30일 오후 2시2
0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민원봉사실 앞에서 "남한사회주의노
동자동맹(사노맹) 활동 혐의로 경찰이 회원들을 무더기로 구속한 것은 진
보정치세력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3시간여 동안 농성을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자체조사 결과 경찰이 91년 사노맹 재건모임에 참석
한 혐의로 구속한 지재근.성낙윤씨 등 민중정치연합간부 2명은 이 모임
에 참석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이번 사건의 상당부분이 왜곡
조작됐다"며 "김영삼 정부는 진보진영에 대한 시대착오적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활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