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추석자금을 지난해보다 2조원 가까이 늘어난 5조원 정도를 풀어
실명제 실시에 따른 기업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다.

신복영 한은 부총재는 31일 재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실명제 실시
중앙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추석 때는 통상 2조5천억원에서 3조원 정도의 자
금을 풀었으나, 올해는 실명제실시로 기업자금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총통화의 2%포인트 안팎인 1조7천억원 정도를 더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총통화가 1백조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올 추석 때는 약 5조
원의 자금이 공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