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월2일(음력7월16일)로 진갑을 맞는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난화분
을, 정부는 전직대통령 예우규정에 따라 축하꽃바구니와 케이크를 최창윤
총무처장관이 전달할 예정. 청와대는 노 전대통령이 재임시 최규하, 전두환
전대통령 생일에 난화분외에 술, 떡, 생선 등을 보냈던 것을 감안해 난화분
외에 선물을 추가하느냐의 문제로 고심하다 마침 노 전대통령이 차세대전투
기사업(KFP)과 관련, 감사원과 국회의 조사 소용돌이에 말려있는데다 국민감
정도 고려해 최소한의 성의표시쪽으로 입장을 정리중.
한편 전 전대통령 부인 이순자여사는 30일로 58회 생일을 맞은 노 전대통령
부인 김옥숙여사에게 29일 난화분과 샴페인을 보냈는데 이-김 두사람은 5공
청산과정의 앙금으로 갈라선 이래 생일선물 교환을 끊은 것은 물론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 전 전대통령도 노 전대통령의 진갑에 지난 5년동안
중단해온 축하선물을 보낼 계획이어서 동병상련의 연희1(노).2(전)동간에는
오랜만에 ''화기''가 감돌고 있으며 양가의 화해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