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금융실명제 실시가 우리나라 증권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측면에서만 보면 실명전환의무기간(10월12일) 이전에는 주가가 떨
어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은 반면 그이후에는주가상승을 예상하는 투
자자가 더 많다.

증권업협회 부설 증권경제연구원(원장 신선균)이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일반 투자자 1천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명제실시로 국내 증권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응
답이 63%(6백37명)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 19%(1백91명)
보다 월등히 많았다.

`실명제가 실명전환기간내에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느
냐'' 질문에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59%)이 `상승할 것''(23%)이라는 응
답보다 배이상 많았다.

그러나 실명전환기간 이후에는 주가가 `상승할 것''(44%)이라는 대답이
`하락할 것''(32%)이라는 대답보다 많아 투자자들이 오는 10월이후의 장세
를 밝게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