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신정부출범후 첫 한일의원연맹합동총회가 양국국회 대표단
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한일 양국의원들은 이번 합동총회와 4개분과위별 회의를 통해 북한 핵
문제와 양국관계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과거사 정리문제등에 관해 집
중 논의한다.

의원연맹은 특히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사업의 일환으로 40대와
50대 초반의 한극세대와 일본의 전후세대 의원들간의 <21세기위원회>를
결성,양국 청-장년층 의원간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
한다.

의원연맹 양측은 총회에 앞서 31일 오후 우리측에서 김진재의원(민자)
등 11명과 일본측에서 가와무라 다케오의원(자민)등 6명이 참석한 가운
데 의원연맹에서 모임을 갖고 <21세기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측 간사장인 나웅배의원은 2일 합동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간
과거사를 하루빨리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성
을 강조하면서 정신대 피해자 문제등 과거사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한
일공동기금을 창설토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과위별로 *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역할 축소와 한일 협력 * 한일
무역역조와 기술이전 * 청소년과 학생및 근로자간 교류증대 * 재일한국
인 지위향상문제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합동총회에 앞서 타케시다회장 등 일본측 대표단 40명은 1일 낮 방한,
대전엑스포를 참관한 뒤 2일 합동총회에 참석하고 청와대로 김영삼대통
령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