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결혼철에 접어들었으나 혼수품시장이 계속되는 불경기와 금융실
명제 여파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1일 동대문일대의 혼수품 상가들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해도 8월말부터 결
혼을 앞둔 혼수품 수요자들이 상가에 몰렸으나 올해에는 아직까지 한산한
상태이고 혼수품가격도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다.

또 간혹 혼수품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지난해보다 구입금액을 줄이는 경향
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봄 윤달이 드는 바람에 장사를 망쳤던 혼수품상가는 이번 가을에 결혼
이 몰려 큰 대목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별다른 매기가 없자 크게 실망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대문쇼핑타운의 혼수 한복점인 청실주단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 하루평균
2~3명정도가 찾았으나 최근 1주일동안 손님이 한명도 없는 날이 더많은 형
편이어서 지난8월 한달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30%이상 줄어들었다.

동대문시장에서 도기류및 주방용품을 팔고있는 한림상사는 지난해 8월말에
서 9월초에는 하루평균 3~4명의 손님들이 찾아왔으나 요즘에는 1~2명에 불
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