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무인자동창고 대단위공장설비등에 쓰일수 있는 무진동 이송
크레인시스템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1일 한국원자력연구소 윤지섭 박현수박사팀(원격장치기술실)은 중량물을
이동할 때 생기는 흔들림을 완벽하게 방지,이송하고 싶은 위치에 정확하게
옮길수 있는 무진동 크레인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94년중 국내 한 원자
력발전소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중소기업무상양허과제로 선정돼 태인엔지니어스사에 이전돼
사업화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중에 산업계에서 쓰일수 있는 10 규모의
무진동이송크레인제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무진동 크레인시스템은 숙련운전자가 자동차의 브레이크을 밟는 원리가
적용된 것으로 각도측정장치 속도측정장치 전용제어장치등으로 설비돼
있다.

이는 먼저 중량물을 실은 크레인이 출발하면서 생기는 흔들림의 각도를
이송줄에 달린 레이저센서가 감지,x,y축으로 측정한다.

이 각도는 전용제어장치에서 흔들림의 각도를 0으로 만들도록 이송대차인
트롤리의 전기모터에 가감속을 지령한다. 이후 트롤리모터에 달린 속도측정
기는 실제 트롤리가 지령된가감속을 궤적에 따라 제대로 하고 있는지의 여
부를 또다시 측정해 흔들림이 없이 정위치에 이르도록 하는 원리이다. 흔들
림을 정지시키는 시간은 2초정도면 끝난다고 윤박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