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공시건수가 크게 줄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 상장기업의 공시건수는
2백20건으로 전월의 3백52건에 비해 1백32건(37.5%)이 줄었다.
공시내용별로 보면 유,무상증자 관련공시가 지난달 40건으로전월
의 95건에 비해 55건이 적었고 합병관련 공시도 38건에서 16건으
로 22건이 감소했다.
그러나 법정관리와 부도관련 공시는 6건으로 전월의 1건에 비해
크게 늘어나 실명제 실시이후의 기업 자금난을 반영했다.
공시유형별로는 상장기업의 풍문에 대한 조회공시가 지난 한달동
안 모두 38건으로 전월의 1백5건에 비해 67건이 줄었고 자진공시도
13건에 불과해 전월의 36건에비해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증시 관계자는 지난달 공시건수가 이같이 줄어든 것은 증시가 실
명제 충격에 휩싸이면서 기업의 풍문에 대한 조회가 크게줄어드는
등 기업내용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