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사찰 문제가 진전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대만이 북한과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을 다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대만의 민간단체인 중화민국국제무
역협회는 조만간에 대규모 북한방문단을 구성,7일간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북한 노동당 산하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회장 최정근)
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대만 경제인들은 방문기간 중 북한 노동당의
경제무역 관련 고위급 인사를 예방하고 합작상담을 진행할 계획인 것
으로 전해졌다.

중화민국국제무역협회는 대만-한국간 단교로 인한 공벡을 메우기 위
해 당초 지난 3월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핵확산금지조
약(NPT)탈퇴를 둘러싸고 한반도 정세가 긴장돼 방문을 연기했다.
대만 경제인들은 북한이 오랜 기간 동안 군수산업 발전에 치중, 중
공업 기초가 있는 편이며 목재,석탄,철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갖
고 있어 대만 경제와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무공은 전했다.

이에앞서 지난 7월31일 에는 북한 화물선 `입명1호''가 대만정부의
정식 허가를 받아 북한배로서는 40년만에 다시 대만에 입항하는 등 한.
대만 단교 이후 북한과 대만의 경제.정치적 교류가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