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와 자동차업계 등 수출업체들의 해외공장 가동률이 최근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지 종업원들의 수도 최근 2년새 2배이상 급증
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두 34개의 해외공장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 등 가전3사의 경우 최근 현지화 전략의 강화로 해외생
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

또 현재자동차와 기아자동차등 자동차업체들도 해외공장이나 조립생산
을 전담하는 현지법인의 가동률 증가로 해외 생산물량이 하반기들어 급
증하고 있다.

15개로 가장 많은 해외공장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13개 공장
을 정상가동해 TV, VTR, 세탁기 등 5백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는 최
대 생산물량의 90%에 해당되며 지난해 25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물
량이다.
이와함께 생산인력뿐만 아니라 유통과 서비스부문의 인력도 크게 늘어
나 현지채용인력이 지난해 초 3천명 수준에서 올 7월에는 6천8백명으로
126%나 증가했다.

금성사와 대우전자의 경우도 동남아와 유럽 등 현지공장의 가동률이
지난해 70%수준에서 올 7월에는 85-90%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가동률로 가전사들은 올해 해외공장 생산물량이 1천만대를 훨
씬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태국과 아프리카지역인 보츠와나 공장의 가동률이
올 상반기에 30%수준에서 올 연말까지 80%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지법인에 부품을 공급, 조립생산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도 현지
법인의 가동률 증가로 최근 부품수출이 올 초에 비해 50%이상 크게 늘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