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 3천만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가 나온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은행의 수신기반을 넓혀주기위해
양도성예금증서의 최저 발행단위를 현행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낮추기로
의결하고 3일부터 발행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3일 실명제를 실시한 후 사채및 회사채시장이 위축되고 제2금융권
의 자금공급감소로 은행권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
은행의 수신기반을 보강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여력을 확충하기위해
발행한도를 하향조정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새로운 자금이 은행권에 들어오기보다는 기존의
은행예금이 단순히 옮겨가는 현상이 발생,은행측에서 보면 수익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달 28일 현재 양도성예금증서발행잔액은 12조6천4백76억원(은행간
발행분은 제외)이다.

실명제를 실시한 지난 13일이후 28일까지 2천41억원이 순상환됐다.

고객들이 실명제로 양도성예금증서가 갖고있는 익명의 메리트가 없어지자
재매입을 하지않은데 따른 것이다.

양도성예금증서의 발행수익률은 은행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91일짜리가
연10.66%, 유통수익률은 연15.20%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