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중소기업들이 금고를 통해 융통어음을 할인대출 받으려는 수요는 크게
늘고있으나 금고들은 실명제실시이후 수신위축으로 대출재원마련에 어려움
을 겪고있다.
2일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와 금고업계에 따르면 전국 2백37개금고들이
융통어음할인이 허용된 지난달 25일이후 1일까지 취급한 융통어음할인대출
실적은 모두 3천4백26건 8백88억원으로 건당 평균 할인금액이 2천5백92만원
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기간중 금고들이 취급한 상업어음
할인실적 2만3천1백25건 3천9백58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14.8%수준이지만 금
액기준으론 22.4%에 이르고있다. 건당 할인금액에서도 상업어음(1천7백12만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금고들의 자체 할인대출재원이 되는 수신은 실명제실시이후 감소세
를 보여 1일현재 수신잔액이 16조7천2백31억원으로 실명제 실시직전인 지난
달 12일에 비해 7백1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