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대구 섬유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단기적으로는 지역경
제에 생산및 고용감소 등의 영향을 주지만, 모기업과 해외 현지법인과의
물적연계를 높여가면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의 구조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
으로 분석됐다.

이는 대구은행이 조사분석한 "대구 섬유산업의 해외투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주장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섬유산업은 해외직접투자를 통하여 92년중 약
4억7천9백24만달러를 해외생산했는데,모기업의 재고설비이전률이 24.3%인
것을 감안하면 대구지역에서 최소한 1억1천6백46만달러의 섬유생산 감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면에서는 모기업이 현지법인에 파견한 고용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대구 섬유산업 전체 생산및 고용의 3.1%에 해당하는 2천5백여명의 고용손
실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투자에 의한 고용손실 2천5백여명은 해외투자가 급격히 추진된
87년부터 91년까지의 대구섬유산업 고용감소분 2만5천8백명의 9.8%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섬유산업의 경우,모기업의 원료공급 규모가 1억3천4백25만달러에
이르는 등 큰규모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생산감소가 상쇄될 수 있다고
이보고서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