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4일 프랑스 미테랑대통령의 방한에 즈음, 외교적 경로를
통해 현재 프랑스가 보관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보급문화재의 반환을 공
식 요청키로하고 이 문제를 프랑스측과 협의중인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정부가 프랑스부터 돌려받기를 희망하는 우리나라 문화재들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있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
심경)과 신라고승 혜초의 인도여행기 왕오천축국전원본, 병인양요때 프
랑스군대가 강화도의 외규장각에서 가져간 191종 297권의 서적드응로 이
들은 국내에는 없는 세계적인 희귀본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일 외무부 문화체육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프랑스측은 이같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대해 "다른나라로부터 연쇄적인 문화재반환 요청의 선례
가 될수있다"며 일단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정부측에서는
문화재교환방식등 명분있는 대안을 내놓고 협상을 벌이면 극적인 타결가
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와관련 관계부처 실무자들은 문화재 교환방식으로 <> 한국학 연구에
도움이 될만한 도서 또는 다른 종류의 문화재와 완전교환 또는 영구 임
대 형식으로 교환하는 방안 <> 파리국립도서관에 대한 기금증여를 전제
로 영구임대 형식으로 반환받는 문제등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