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공단이 지역주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봉사하는 공단으로 탈바꿈해
정부의 신경제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4월 부임한 동남지역공업단지관리공단 이길상 이사장은 이를위해
기업유치후 사후관리 노사협조증진 인력수급지원 복지증진사업등
기업지원업무에 중점을 두되 지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남공단은 내년이 설립 20주년이 되는 해로 창원기계공단 뿐만아니라
온산 안정공단을 지난해부터 통합관리함에 따라 명실공히 국내최대
기계공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화학공업화 정책에 의해 설립된 창원공단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올해
생산목표 8조8,000억원, 수출목표 23억달러로 잡고 있다.

창원공단의 올7월까지 생산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9%늘어난
4조7,955억원이며 수출은 4.3% 증가한 12억6,500만달러로 연말까지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이사장은 목표달성을 위해 문민정부에 맞는 공단으로 모습이 변모해야
한다면서 "공단조성 초기단계에서는 입주업체 유치에 중점을 둔것이
사실이나 조성이 마무리단계인 지금은 입주업체를 위한 지원체제를
체계화해야 할때"라고 밝혔다.

공단임직원 모두가 이를위해 과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탈피하도록
내부적 힘을 모으고 있다.

"공단도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고 실질적인 기업지원
업무개발을 추진할수 있는 전문경영인제도 도입등이 절실한 때"라고
이이사장은 강조했다.

이이사장은 실제로 창원공단내 차룡단지 공업용수값을 대폭 낮추었으며
중소기업 금융지원, 아파트형공장건설, 전문전시장 운영, 외국어강좌
무료개설등 입주업체를 위한 실질적 지원업무를 하나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수자원공사나 토지개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공단조성사업
을 공단이 직접 추진토록 해 분양유치와 사후지원업무까지 할 수 있는
원스텝체제가 긴요하다"고 밝혔다.

이이사장은 20여년동안 상공부에서 근무한뒤 한국카프로락탐 대림자동차
한라중공업에서 경영인으로 활약하는 등 관계와 재계를 두루 거쳤다.

<창원=김문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