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골프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체육부는 늦어도 올해안에 골프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3일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신정부 출범후
국내골프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문체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여론을 의식한듯 "늦어도 올연말까지 골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포함해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골프장 골프관련산업등 현재 골프계가 처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전제, "정부도 나름대로 관련자료 수집 등을 통해 연구중이며,
실명제회오리가 가라앉는대로 주무부처로서의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정부의 골프대중화정책과 과천경마장내 마사회대중골프장
폐쇄방침이 이율배반적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마사회가 문체부산하
단체이지만 정부로서는 마사회의 결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수없는
입장"이라며 마사회골프장 폐쇄방침을 철회토록 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지난89년부터 조성된 대중골프장 조성기금 240억원의
용도에 대해 "그만한 돈이면 9홀짜리 퍼블릭코스 1개정도는 건설할수
있다"며 "기금의 성격에 걸맞은 대중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부지물색등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정부가 대중골프장을
건설하는데 기존의 골프장대신 간이골프장격인 컴팩트골프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의 하나로서
검토했을 뿐이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