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복수 부시장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이원종 서울시장은 3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증대되는 행정수요에 대처하고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로 정책조정과 관리를 담당하는 복수
부시장제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시장은 그러나 복수 부시장제 도입은 서울시 전체 조직과 관계되므로 내
년 상반기까지 완료키로 돼있는 2단계 조직정비를 통한 조직진단결과를 토
대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의 다른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수도행정의 중요성과 복합성을 감안,복수
부시장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복수 부시장제가 도입된
다면 일반행정 기술행정 사업소 및 공사를 각각 담당하는 3명 정도가 바람
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62년 2월1일부터 81년 11월8일까지 일반행정과 기술행정을
각각 담당하는 제1,2 부시장을 두었으나 5공 출범초기에 부시장 직급이 1급
에서 차관으로 상향조정되면서 2명의 차관을 둘 수 없다는 이유로 단일 부
시장제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