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선생납치사건 진장조사위''(위원장 김영배)는 4일 전
체회의를 열고 오는 6일 내한하는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의 증언을
통해 당시 미정부가 사건을 인지한 경위와 사건인직후 취한 후속조치의
내용등을 규명키로 했다.
조사위의 간사인 김충조의원은 "그레그전대사는 당시 서울주재 미CIA
책임자로서 이 사건을 가장 먼저 본국정부에 보고 했다면서" "조사위는
그에게 사건인지 경로, 본국정부에 보고한 내용과 정부의 최신, 그가
가지고 있다고 밝힌 납치실행요원들의 명단등에 관해 질문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그레그 전대사는 사건발생이후 지금까지 세차례에 걸쳐 `김
대중씨의 생명은 내가 구해 주었다"는 말을 한바 있다"면서 "조사위는
그의 증언을 통해 사건 당시 공중에서 김씨 살해를 저지할 것으로 알려
진 항공기의 기종과 국적등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