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로 아파트 매매는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격이 하락세
를 보이고 있으나 전세는 물건이 동이 나면서 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6일 부동산전문지 "부동산뱅크"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서울의 경우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인 지난달 중순보
다 0.07% 하락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0.09%, 지방이 0.14% 떨
어져 전국적으로는 0.1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강남보다 강북권의 하락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중구가 2.17%
하락한 것을 비롯 서대문구 1.24%, 은평구 1.19%가 떨어지는 등 모두 13개
구에서 가격 하락현상을 보였다.
반면 아파트 전세는 실명제 실시 이후 각 중개업소에 나와있던 전세물건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서울은 지난달 중순보다 0.48%,
수도권 1.23%, 지방 0.38%가 각각 올라 전국적으로 0.59% 오른 것으로 조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