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산업이 지난해의 침체를 벗어나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관련제품의 국내
생산량이 크게 늘고있다.

5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가 발표한 "가전산업 수급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
기중 컬러TV 세탁기등 주요 가전제품의 수출이 전년동기비 6.0% 내수가 4.9
% 늘어난데 힘입어 관련 제품의 국내 생산량도 8.8% 늘어난 4조4천8백80억
원어치에 이른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지난해 1년간 가전제품의 국내 생산규모는 8조2천3백2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신장에 그쳤었다.

품목별로는 세탁기의 수출및 내수가 모두 30%이상 신장,상반기중 국내 생
산량이 전년 동기대비 47.7% 급증한 3천4백79억원을 기록했으며 냉장고도
19.2% 늘어난 5천1백98억원에 이른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생산을 확대하고있는 컬러TV는 이기간중 내수 판매가 35.9% 늘어난데
힘입어 생산량이 13.3% 신장했으며 VTR도 9.8% 늘어났다.

반면 극심한 내수 부진을 겪었던 룸에어컨은 생산량이 14.3% 격감한 1천6백
64억원에 그쳤으며 생산 규모가 가장 큰 오디오도 5.3% 줄어든 1조1천2백60
억원에 머문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