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의 약사법 개정방안에 반발하고 있는 약대-한의대생의 수업거부가
확산되고 있다.
약대생들은 영남대가 지난 1일 전면 수업거부를 결의한 것으로 시작으로
3일 전남대, 충북대 4일 충남대 6일 조선대, 효성여대가 수업거부에 합류,
전체 20개대 가운데 6개대가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8월말 유급이 확정된 전국 8개 한의대생은 경희대, 동의대, 동
국대, 대전대, 원광대, 경산대, 상지대, 경원대 등 8개대 3천5백여명으로
이들외에 2학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우석대(전주), 동신대(광주), 세명
대(제천) 3개대 학생 4백여명도 6,7일 이틀간 학교별 총회를 거쳐 수업거
부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 약학대학학생회연합회가 6일 오후 2시 중앙대 해방광장에서
전국 20개 약대생 비상총회를 열고 공동 투쟁방안을 마련했고 한의대생들
도 오는 9일 서울 경희대에 2박3일간 일정으로 전체 집회를 갖고 명동, 시
청앞 등에서 가두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약대생들은 "양-한방 의학 분업 동시실시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때까
지 투쟁할 것"을 다짐하고 있으며 한의대생들도 한약업사를 파트너로한 완
전 의약분업을 주장하고 있어 약사와 한의사간의 업권 다툼으로 시작된 한
-약 분쟁이 예비 약사, 한의사들의 대리전으로 비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