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중국과 러시아및 기타 독립국가연합국가(구소련)와
의 교역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교역규모에서 독일과 선두자리를 다툴것으로 보이며 이변이
없는한 내년에는 최대교역국이 확실시되고 있다.

두 나라라간의 교역액은 올 상반기중 전년동기보다 24%가 증가했으며
연말까지는 70억달러를 넘어설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와 중국간의 무역은 지난 90년 20억달러를 밑돌았으나 91년 39억달
러,92년 58억달러를 기록하는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교역순위에 있어 지난 91년에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체코등에 이어 8위였으나 지난해에는 3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처럼 두나라간의 교역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것은 91년 소련해체이후
양국간의 우호관계가 긴밀해짐에따라 국경무역이 활발해지고 있기때문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옐친대통령의 방중이후 국경도시 5개소를 공개도시로
지정한데 이어 면세지역을 잇달아 지정하고 있다.

두나라는 또 지난 5월 비자면제협정을 체결,관광목적의 상호방문을 자유
화해 양국간의 보따리 무역도 앞으로 더욱 확대될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은 교역확대에 따라 시베리아철도의 운행횟수도 최근 주3
회에서 6회로 증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