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지급보증문제를 두고 발행기업과 증권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와 다시 발행하는
차환물량만 해도 약5조원에 달하지만 대형증권사들의 보증한도가 거의 소진
된 상태여서 보증기관물색에 부심하고 있다.

또 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을 경우 보증요율이 증권사보다 0.1%포인트
정도 높은데다 은행감독원의 지도지침에 따라 발행금액의 0.4%이상을 보증
료로 내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사의 한관계자는 "증권사의 보증한도가 대부분 소진됨에 따라 은행등
여타 보증기관에 지급보증을 타진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중소기
업을 중심으로 차환발행물량중에서도 지급보증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속
출할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시장이 위축된 만큼 지급보증을 못받아 무보증채로 발행할 경우엔 소
화에도 어려움을 겪는등 보증사채에 비해 발행여건이 훨씬 어려운 상황에
부딪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올상반기중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의 절반정도를 차지한 차환물량만
하더라도 이달부터 연말까지 5조4백35억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