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이후 시중자금이 금리가 높은 단자사 중개어음에 몰림에 따라 발행
잔액이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개어음발행잔액은 지난 3일현재 4조9천1백2억원을
기록,실명제 실시직전인 지난달 12일(4조1천3백57억원)에 비해 불과 20일
남짓새 7천7백45억원,18.7%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1년8월 중개어음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발행기록을 세
웠던 지난해7월의 4조3천2백6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며 중개금리가 연10%대
로 떨어지면서 인기가 급락,잔액이 2조6백억원선으로 떨어졌던 올4월6일
에 비해선 1백40%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중개어음발행이 이처럼 급증세를 보이고있는 것은 실명제 실시이후 기업
들사이에 자금확보를 위한 일부 가수요현상이 일면서 중개어음금리가 급
등,연16%선을 기록하는등 금리가 크게 치솟아 투자가 몰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