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이후 집중적인 사정대상으로 떠올라 관심을 모아온 국세청
고위공직자의 평균재산규모는 12억6천1백만원이고 10억원이상이 8명이나
되는등 다른 경제부처에 비해서는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

청,차장등 1급이상 4명과 지방국세청장등을 포함한 재산공개대상자 10
명가운데 최고재산가는 이연희경인지방국세청장으로 22억8천8백47만원을
공개했고 재산이 가장적은 사람은 서정원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2억6천57
만원을 기록, 10배이상의 편차를 보였다.

특히 지난 3월말 1차재산공개때 부동산과 골프회원권등을 과다보유한
공직자들이 구설수에 오르자 국세청 재산공개 대상자들은 아예 일부 부
동산과 골프회원권등을 매각해 현금이나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는등 금융
자산을 선호.

추경석국세청장은 지난번 재산공개때 일가족 재산으로 13억2천1백90만
원을 신고했으나 지난 3월말에 공개했던 재산가운데 골프회원권 2개(동
래골프클럽, 한원골프클럽)와 부산시연산동의 대지 1백26평(공시지가 4
억4천8백20만원) 지하철공채 29매등을 처분, 지난번 재산공개시보다 약
간 많은 13억8천4백11만원을 공개.

임채주차장은 재산이 이보다 많은 17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지난 69년에 취득한 서울 역삼동소재 대지 1백86평(공시지가 14억9천2
백만원)이 아직 나대지상태로있어 거액의 토지초과이득세(3천6백만원)
를 부과받았다는 후문.

임영호국제조세조정관(18억8천5백만원 공개)은 충북 중원, 충남청원
등 부동산이 모두 28건으로 국세청 재산공개대상자중 건수로는 부동산
을 최다보유, 이중 9건이 문중재산(3억3천만원)으로 돼있는데 특히 장
남과 차남까지도 문중재산을 각각 3건, 2건씩 소유해 눈길.

한편 김거인서울청장은 14억3천만원을 신고하면서 서울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소유자인 어머니가 독립된 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고지
를 거부해 공개재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