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 재산공개 의무대상자 7백90명 가운데 1백37명으로 전체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외무부는 재산액 평균이 9억1천3백44만1천원으로 집계돼 다
른 행정부처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깨끗한 부처''로 알려진 외무부는 소속 간부 상당수가 대거 행
정부 전체의 상위랭킹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자 자칫 재산공개 파동에
휘말리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외무부의 경우 전체대상자 1백37명 중 50억원대 재력가가 2명이며 30억
원대가 3명, 20억원대가 7명 등으로 `20억원대이상''이 총 12명으로 집계
됐다. 또 16억-20억원대가 4명, 10억이상-15억원대가 14명 등이다.

순위별로 보면 이승환 주그리스대사가 54억2천9백만원으로 수위를 차지
했고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이 50억4천3백만원으로 2위를 기록, 엄청난
재력을 과시했다.
김기수본부대사가 35억4천4백만원으로 3위, 김정훈 주파키스탄대사가
34억2천5백만원으로 4위, 최동진의전장이 32억2천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
다.

반면 이정하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특2급상당)는 9천2백50만원으로 유
일한 억대미만의 간부로서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