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가 지속되면서 일본업계가 원료조달 대상을 일본에서 한
국으로 대거 전환하는 등 한국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일본 조선업계는 경쟁력 저하를 막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
의 경쟁업체들과 제휴,공동 수주에 나서는 등 엔화강세로 인해
한.일 양국 업계의 관계가 변모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대한무역진흥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1달러=1백엔''이
현실로 나타남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그동안 계열사,또는 자국
기업들에 의존해왔던 원료 조달원을 올 하반기부터 대거 한국으
로 돌리고 있다.
아사히유리는 그동안 미쓰비시유화에 의존해왔던 프로필렌의 조
달을 가격이 30-40% 싼 한국의 삼성종합화학쪽으로 최근 전환했다.
신일본제철을 중심으로 과점체제에 안주해온 일본 철강업체들도
미쓰비시중공업이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으로부터 후판 등 강재를 수
입하는 등 원자재의 해외조달을 확대하자 크게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