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한유화 법정관리신청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더욱 움츠러들면서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자금사정이 좋은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요즘처럼 등락이 심한 장세에서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바탕을 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주에는 공직자재산공개와 국정조사가 악재로 작용할수도 있으나
주중에 남북관련 호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관련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것이다.

또 차츰 실적이 드러나고 있는 9월 결산사나 9월반기종목들도 실적이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양호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기업으로 금강이
복수추천됐다. 최신공법의 판유리 자동차유리의 매출신장으로 반기실적이
좋아졌다.

금강공업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명제실시의 영향이
적다는 지적이다. 강관매출 호조로 하반기에 10억원 가량의 순이익이 발생
할 것으로 추정됐다.

동원은 주당 자산가치가 3천5백원이며 주당현금흐름이 7천원가량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아르헨티나유전개발에 참여,올해에 13억원의 수입배당금이
들어올 전망이다.

한일이화는 현대자동차에 매출액의 90%를 납품해 안정적인 영업구조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남북관련 대형호재설의 영향으로 주목받은 남북관련주들 가운데
대우가 추천됐다.

양호한 반기실적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엔고에 따른 수출호조
와 건설부문의 매출신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과 합작으로 조미료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미원도
대표적인 남북경협 관련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월 결산법인인 성창기업은 원목가의 안정과 합판가격의 인상으로 실적
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양호한 자본구조와 함께 대규모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대표적 자산주로 지목됐다.

진로는 9월반기실적이 자도주판매폐지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과 관광소주
매출증가로 크게 좋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약품도 설비투자완료와 소요자금의 확보등으로 자금사정이 양호하고
9월 반기실적의 흑자전환이 확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도
9월반기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화천기계는 상반기엔 엔고에 따른 부품가상승으로 적자로 전환됐으나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급증한 수주물량이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됨으로써
흑자전환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