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이후 중소기업들은 거래기업의 부도로 인한 연쇄부도가능성을
가장 걱정하고 있으며 실명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6개월이상의 상당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대문시장과 동대문 평화시장의 영세상인들은 9,10월의 자금사정을
어렵게 보고있으며 특히 평화시장 상인들의 경우 사채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7일 한은 기협중앙회및 중소기업진흥공단등의 조사에서
나타났다. 3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한 기협중앙회조사(지난1일
기준)에선 26.9%가 거래기업의 부도로 인한 연쇄부도와 부실채권발생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그다음으로 22.4%가 은행의 신규대출여력부족을,16.2%가 주문량및
판매위축을, 10.4%가 판매대금의 회수지연을 들었다.

실명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64.9%가 6개월이상 지나야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남대문시장과 평화시장내 영세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8월31일
기준)에서는 8월중엔 큰 문제가 없었던 자금사정이 9,10월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으며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천3개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9월1일)에선 실명제를
실시한 첫주인 지난달 14일에서 21일까지만 해도 실명제로 투자를 관망
하겠다는 업체는 5.9%,중단하겠다는 업체는 1%에 불과했으나 일주일이
더 지난 시점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6.8%와 1.8%로 높아졌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해외투자상담센터(COIS)의 상담실적을 조사한 결과
8월 한달간 상담건수는 41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55개에 비해 25.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