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오후 통일관계전략회의를 열어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한 실무대
표접촉을 오는 10일 갖자는 북한측의 수정제의에 대해 일단 우리측 대표들
을 당일 판문점에 보낸다는 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8일 황인성총리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한측에 통보
키로 했다.

정부는 북한측이 핵전쟁중지와 국제공조체제포기 의사표명등의 요구조건을
제시한 것과 관련,북한의 핵개발의혹해소의지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로부
터 우선 인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적입장을 전통문에서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
다.

정부는 우리측의 이같은 입장통보에도 불구,북한측이 실무접촉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북전략을 전면 수정해 본격적인 대북제재조치마련에 착수할 방
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7일 실무대표접촉을 갖자는 우리측 제의에 대해 6일 보낸 전화통지
문에서 접촉일자를 10일로 연기하자고 수정제의하면서 핵전쟁중지와 국제공
조체제포기등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8일까지 표명할 것을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