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는 ‘제주삼다수 카페’가 있다. “도심 속 제주” 콘셉트의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에선 커피를 삼다수로 내려 물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매 시즌 새로운 메뉴와 인테리어로 재단장하고 제주를 테마로 한 디저트를 내놓는 등 MZ(밀레니얼+Z) 세대에게 ‘인증샷 명소’로 입소문 났다.27일 회사 측에 따르면 생수 시장 1위인 제주삼다수는 고객 경험 확장에 힘 쏟고 있다. 제주가 아닌 서울 마포에 플래그십 카페를 낸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최근에는 카페 삼다코지에서 친환경 자원순환 전시 ‘돌고 돌아 제주삼다수 전(展)’을 개최했다. 제주삼다수 소셜미디어(SNS)에서 진행된 ‘돌돌삼 챌린지’의 일환으로, 자원순환 의미를 나누고 소비자가 직접 선순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삼다수 뚜껑과 라벨로 만들어진 업사이클링(up+recycling) 굿즈 전시와 DIY(Do It Yourself) 키링 체험 등으로 관심을 받았다.제주개발공사(제조사)와 손잡은 광동제약(유통사)은 제주삼다수를 간편하게 온라인 주문으로 집에서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접점 확대 노력을 더했다.2019년 출시된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국 117여개 대리점이 직접 배송한다. 회원 수가 전년 대비 약 27%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또한 쿠팡 네이버스토어 카카오쇼핑 등 온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최근 3년간 온라인 매출이 연평균 16.2% 증가했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의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 광동제약의 폭넓은 유통망이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삼다수가 추구하는 가치를 고객과 나누고 소비자
오는 28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각각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이어간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자유통일당이 각각 주최하는 수만명 규모의 집회·행진으로 오는 28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비상행동은 종로구 안국역, 동십자로터리, 광화문교차로, 내자로터리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이후 우정국로와 남대문로를 거쳐 명동역까지 행진한다.자유통일당은 세종대로 교차로에서부터 대한문까지의 공간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경찰은 교통 혼잡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중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행사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16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 성과급을 추가 지급한다. 올해 DS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16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빈 봉투를 받아야 했던 지난번과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를 통해 DS부문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12~16%로 안내했다. OPI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설 경우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식이다.DS부문은 2021~2022년 모두 최대치인 개인 연봉의 50%에 이르는 OPI를 지급받았다. 2021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한파가 들이닥쳤지만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했기 때문. 하지만 지난해는 DS부문 연간 영업손실이 14조원에 달해 올 초엔 OPI가 0%로 '빈 봉투'를 마주해야 했다.올해 상황은 다르다. 업계 안팎에선 DS부문 연간 영업이익을 약 16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의 경우 영업이익이 20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나온다. 구체적인 OPI 지급 규모 등은 내년 1월 중 최종 공지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사내에 올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한 차례식 실적을 고려해 지급되는 성과급이다. 소속 사업부 평가를 종합해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상한선을 뛰어넘는 200%의 지급률이 책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한 것이다. DS부문은 그간 반도체 업황 악화로 비교적 낮은 TAI를 받아야 했다. 2015~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