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저축과 유가증권투자는 서울지역편중현상이 계속되고있는 반면
제2금융권의 비은행저축은 서울편중도가 급속히 완화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9일 국민은행부설 국은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지역별 금융저축의 구조"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은행저축은 지난 89년 서울지역의 68.9%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67.8%로 낮아졌다. 또 주식등 유가증권투자규모도
지난 89년 서울지역의 10.1%에서 지난해엔 8.3%로 떨어졌다. 반면 보험
단자 상호신용금고등 지방의 비은행저축은 지난89년 서울지역의 1백20.3%
에서 지난해엔 1백67.4%로 높아졌다. 특히 우체국을 통한 체신예금은
지난 89년 2백81%에서 작년에 3백86%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전체 금융저축에서 서울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9년 63.9%에서 지난해엔 61%로 다소 완화됐다.

보고서는 서울지역은 금전신탁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은행저축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인 반면 지방은 새마을금고 상호신용금고등을 중심으로한
비은행저축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금융저축총규모는 4백20조원으로 1인당
9백57만원에 달했다. 은행저축이 32.7%인 3백13만원,비은행저축이 38.3%인
3백67만원, 유가증권이 29%인 2백78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인당
2천3백4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이 1인당 3백3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보고서는 금융실명제실시로 특히 은행저축이 감소할것으로보여 서울지역의
금융저축증가세는 둔화되고 지방의 증가세는 계속돼 지역간 금융편중현상이
완화될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경기침체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금융저축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유인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세율인하
<>금전신탁저축한도확대 <>재형저축제도의 활성화 <>지역별 금융저축수단별
차등금리제도도입 <>기명식장기산업채권발행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