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일본정부는 미국등의 압력으로 공공건설사업의 입찰방
식을 기존의 지명경쟁입찰에서 일반 경쟁입찰로 바꾸기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건설업체들의 입찰참여기회를 박탈하고 있어 건설시장개
방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 한국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살것으로 지적되고 있
다. 일건설성은 8일 앞으로 공공건설사업에 대해 일반경쟁입찰을 실시하며
우선 시범적으로 13개 사업을 선정, 이 변경된 방식에 의해 공개입찰을 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성은 그러나 일반경쟁입찰의 부수조건으로 기존의 지명경쟁입찰하에서
국내공사실적이 있고 건당 5억엔이상의 A급건설공사자격을 가진 업체만이 입
찰에 참여할수 있다 라는 조항을 명시, 사실상 외국건설업체들이 입찰에 참
여할수 없도록 하고있다.
이때문에 건설성내에서조차 이같은 입찰조건으로 일본정부는 미국 한국 EC
(유럽공동체)로부터 반발을 살것임이 분명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