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모스크바특파원] 러시아와 유럽공동체(EC)는 알루미늄 시세의 회복
을 위해 알루미늄 총생산량을 10%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획기적인 협상
을 갖고 있다고 러시아정부의 한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알루미늄 생산규모를 10% 감축하는 결정은 EC의 대러시아 알루
미늄 쿼타문제와 연계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EC가 이같은 획기적인 생산감축안에 합의할 경우 이는 국제알루미
늄시세는 물론 원자재시세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러시아금속위원회의 세라핌아포닌 의장은 최근 알루미늄 국제시세
는 종전의 최고가인 t당 1천8백달러에서 1천2백달러로 폭락해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는 주로 러시아의 수출증가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