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노동조합(위원장 김연환)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조합원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찬반
투포결과 보고및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오는 15일까지 회사측이 사태
해결을 위해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16일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어제 파업찬반투표 개표결과 조합원 85% 이상이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시한인 18일 전에 회사측과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16일 하루나 이틀시한으로 파업을 시도하겠
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 "지하철노조는 지금까지 원만한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해왔
으나회사측이 지난 4일 한마디 통보도 없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을
한 것은 대화를 통한 협상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것으로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안을 제시하더라도이를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