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칼] (240) 제2부 대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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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년 8월,그러니까 살영전쟁이 마무리된 다음달이었다. 어느날,교토를
출발하여 야마토(대화:지금의 나라현)로 향하는 한 무리의 사무라이들이
있었다. 천주조라는 존황양이의 과격파 지사들의 무장집단이었다.
주장은 열아홉 살 먹은 나카야마다다미쓰였고,요시무라도라다로,후지모도
데쓰세키,마쓰모도게이도등이 부장격이었다. 대원은 도합 삼십여명이었다.
"막부 타도전을 다이묘들에게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
도화선에 우리 낭사들이 직접 불을 붙여야 한다". 그들은 이런 생각으로
마침내 궐기한 것이었다. 야마토로 가서 그곳 고조라는 데에 있는 막부의
대관소를 습격하려는 것이다.
명치유신이 일어나기 오년 전의 일이었다. 이 천주조의 거병이 막부 타도
를 목적으로 한 최초의 무장봉기였다. 그러니까 "천주조의 난"혹은
"야마토 의거"라고 일컬어지는 그 사건이 명치유신이라는 대정변의
발단이었다고 할수 있다.
그들이 봉기한 데에는 그럴만한 계기가 있었다. 조정에서 고오메이천황의
양이친정을 위한 야마토 행행을 결정했던 것이다. 존황양이파가 공무합체파
를 누르고,마침내 천황을 앞세워 양이의 길로 나서서 막부 타도전에까지
이르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선 고오메이천황으로 하여금 야마토로 가서 시조인 진무천황의
산릉에 참배하여 양이의 성공을 기원토록 했다. 그리고 그곳에 머물면서
친정을 위한 군사를 일으키려는 계획이었다.
고오메이천황의 야마토 행행이 공표된 다음날 천주조의 사무라이들은
"황군어선봉"이라고 자칭하며 먼저 야마토로 향했던 것이다. 말하자면
제발로 나선 천황의 전위부대인 셈이다.
그들 삼십여명의 열혈지사들은 사흘뒤에 야마토의 고조에 도착해서 그곳
대관소를 기습했다. 작전이 성공하여 대관인 스스키겐나이의 목을 베고,
사쿠라이사에 본진을 설치하고서,칠만석의 천령(천령:막부의 칙할령)인 그
고장을 황실의 소유로 선언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는 고오메이 천황의
양이친정을 축하하는 뜻에서 그해 가을의 세곡을 절반으로 감해준다고 발표
했다.
그러나 그들의 의거는 불과 며칠만에 예기치 않은 사태에 직면하고
말았다.
출발하여 야마토(대화:지금의 나라현)로 향하는 한 무리의 사무라이들이
있었다. 천주조라는 존황양이의 과격파 지사들의 무장집단이었다.
주장은 열아홉 살 먹은 나카야마다다미쓰였고,요시무라도라다로,후지모도
데쓰세키,마쓰모도게이도등이 부장격이었다. 대원은 도합 삼십여명이었다.
"막부 타도전을 다이묘들에게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
도화선에 우리 낭사들이 직접 불을 붙여야 한다". 그들은 이런 생각으로
마침내 궐기한 것이었다. 야마토로 가서 그곳 고조라는 데에 있는 막부의
대관소를 습격하려는 것이다.
명치유신이 일어나기 오년 전의 일이었다. 이 천주조의 거병이 막부 타도
를 목적으로 한 최초의 무장봉기였다. 그러니까 "천주조의 난"혹은
"야마토 의거"라고 일컬어지는 그 사건이 명치유신이라는 대정변의
발단이었다고 할수 있다.
그들이 봉기한 데에는 그럴만한 계기가 있었다. 조정에서 고오메이천황의
양이친정을 위한 야마토 행행을 결정했던 것이다. 존황양이파가 공무합체파
를 누르고,마침내 천황을 앞세워 양이의 길로 나서서 막부 타도전에까지
이르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선 고오메이천황으로 하여금 야마토로 가서 시조인 진무천황의
산릉에 참배하여 양이의 성공을 기원토록 했다. 그리고 그곳에 머물면서
친정을 위한 군사를 일으키려는 계획이었다.
고오메이천황의 야마토 행행이 공표된 다음날 천주조의 사무라이들은
"황군어선봉"이라고 자칭하며 먼저 야마토로 향했던 것이다. 말하자면
제발로 나선 천황의 전위부대인 셈이다.
그들 삼십여명의 열혈지사들은 사흘뒤에 야마토의 고조에 도착해서 그곳
대관소를 기습했다. 작전이 성공하여 대관인 스스키겐나이의 목을 베고,
사쿠라이사에 본진을 설치하고서,칠만석의 천령(천령:막부의 칙할령)인 그
고장을 황실의 소유로 선언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는 고오메이 천황의
양이친정을 축하하는 뜻에서 그해 가을의 세곡을 절반으로 감해준다고 발표
했다.
그러나 그들의 의거는 불과 며칠만에 예기치 않은 사태에 직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