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측이 한국을 보는 시각이 매우 달라졌습니다. 평소보다 솔직하고
분명해졌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대일민관합동 투자유치단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지난6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동훈상공자원부차관은 일본 정치 경제계의 변화된
모습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방일기간중 동경에서 개최된 투자유치단설명회에 참석, 재일한국
상공인과 일본기업인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한국의 신경제와 새로워진
외국인 투자환경"이라는 제하의 기조연설을 했다.

-투자유치단설명회에 참석했던 일본기업인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대한진출에 높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었어요. 양국에 새정부가
출범한데다 최근 엔고에 따라 공장의 해외이전문제를 고려하고 있는지
대한투자환경에 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질문의 핵심은 역시
한국의 노사문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일본기업들은 엔고극복을 위해 동남아쪽으로 진출을 서두른다는데요.

<>제가 만난 사람들은 동남아지역이 화교문화권이기 때문에 장차
중국경제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걱정을 하는 눈치였습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을 생각하는것 같았어요.

-호소카와총리와 하다외상을 만난것은 관례상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는데요.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을 만날수 있었던데는 지난달 서울에서
양국통상장관회담을 했던 구마카이통산상의 역할이 컸던것 같았습니다.
호소카와총리는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하타외상과는 40분간에 걸쳐 대일 관세및 비관세장벽인하문제등 양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했지요.

-그들의 한국에 대한 평가는 어땠습니까.

<>특히 하타외상은 최근 새정부가 들어서 하는 일련의 개혁정책이
도덕성회복이라는 문제등에 있어 자신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김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