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임용고시 철폐를 촉구하며 분신을 한 광주교육대생 이경동(24)씨가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9일 오전 7시15분께 숨졌다.
광주교대 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은 이날 오후 5시께 이
씨가 숨진 광주시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앞길에서 시민.학생 1천5백여명
이 참가한 가운데 추모집회를 갖고 이씨가 유서로 남긴 "교원임용고시
철폐 등 교육대개혁 즉각 실시"를 촉구했다.
또 광주지역 대학총학생회와 재야단체들로 결성된 `이씨 장례위원회''(
위원장 오종렬.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의장)는 이날 오후 기자
회견을 갖고 "유가족과 협의해 이씨의 장례식을 오는 13일 민주국민장으
로 치른 뒤 이씨 주검을 망월동 5.18묘역에 안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