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북한-미 고위급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는 10일 우리측 신기복 제1차관보와
북한핵 관련 한-미간 고위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은 신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청와대,총리실,통
일원,외무부 등 대북관련 부처 실무자들이,미국측에서는 갈루치
차관보를 비롯해 국무부,국방부,미대사관 실무자들이 각각 참석했
다.신차관보는 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처럼 어려운 상
황에서 북한핵 문제와 관련해 필요하고 유익한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이 만남이 한-미 두나라의 실무협조체제를 강
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갈루치차관보는 "오늘 만남은 한-미 양국간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데서 많은 기회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대
답했다. 한-미양국은 이날 고위실무회의를 통해 북미 3단계회담
개최시기와 협의방향,그리고 이에 앞선 남북한간 대화조건과 북한
-IAEA간 협상문제등에 관한 양국간 입장을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