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이후 일반 가계와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자
유저축예금과 저축예금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총예금(요구불예금과 저축성 예금의
합계)은 1백2조7천9백70억원으로 7월말의 1백1조1천59억원 보다 1조6천9
백11억원이 늘었으나 자유저축예금은 17조6천8백36억원에서 17조3천84억
원으로, 저축예금은 10조8백56억원에서 9조9천8백12억원으로 각각 3천7백
52억원, 1천44억원이 줄었다.
특히 실명제 실시 직전인 지난달 10일 자유저축예금과 저축예금이 18조
80억원, 10조2천6백33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실명제 실시 뒤 지난달 말까
지 자유저축예금 6천9백96억원, 저축예금 2천8백21억원등 모두 1조원 가
까운 예금이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