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계속된 이상저온과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한 흉작과 어획량
감소 등으로 각 지방의 농수축산물값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실명제 실시여파로 현금통화가 늘고 각종 물가가 불안해 서민
들의 걱정이 쌓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20%정도 감수가 예상되는 과채류의 소비
자값이 9일 현재 배추의 경우 3kg당 1천90원으로 10일전 9백60원에 비해
13% 올랐고 마른은 kg당 2천5백원에서 3천원으로 20.2%, 양파는 kg당 5백
원에서 7백30원으로 46%로 올랐으며, 마른고추는 6백g당 3천원으로 7천원
으로 2배이상 폭등했다.
또 축산물값도 소 사육 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4백kg짜리 수소의 산지가격이 2주전 2백13만원에서 2백34만2천원으
로 9.9% 올랐고 쇠고기값도 5백g당 7천1백20원에서 7천3백20원으로 올랐
다.
이와함께 수산물값은 어획부진속에 30cm짜리 고등어 한마리에 7백80원에
서 8백80원으로 뛰었다.
곡물류 중 일반미는 80kg들이 한가마에 11만2천원으로 3천원이 올랐고
찹쌀은 추석 성수를 앞두고 가마당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111% 오른 가
운데 품귀현상가지 빚고 있어 값이 더욱 오를전망이다.
영양과 청송 안동 등 경북 북부지방에서도 산지 고추값이 6백g하근에 4
천6백~5천2백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무려 1천원이상 껑충 뛰었다.
이는 탄저병 등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구추돌림병이 확산되면서 흉작이
예상되자 중간상인들이 산지를 다니며 매점매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