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규모의 자동차박람회인 제55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9일부터
10일간예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자동차박람회에는 전세계 39개국의 자동
차및 부품제조업체가 참여, 미래자동차의방향과 기술, 디자인등을 선보
였다.
이 박람회에는 한국에서도 현대와 쌍용이 독자전시장을 마련, 새로개
발한 차종을 7,8일 이틀간 전시해 자동차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쌍용자동차(사장 손명원)는 최근 개발한 무쏘와 코란도훼밀리, 칼라스
타등 4종을 출품했으며 현대는 소나타시리즈와 란트라, 포니와 새로 개
발한 스포차카등 10여대를 전시했다.
현재 독일에 판매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금년도 판매량이 2만대를 넘
어 1%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기아도 10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고 쌍용은 내년도 하반기부터 수출할 계획이다.
쌍용은 이날 전시장에서 3천2백cc짜리 무쑈를 공개하면서 처음으로 유
럽시장에 선보였는데 김석원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와
협력한 새 모델로 유럽을 비롯 해외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쏘의 공개식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헬무트 베르너회장도 참
석했다.
이번 박람회에 출품된 자동차들의 일반적인 경향은 차종의 소형화와
함께 환경보호와 안전성제고에 관한 신기술이 강조됐는데 환경측면에선
전기자동차와 삼원촉매장치부착이 눈에 띄게 늘었고 안전성에선 대형차
위주였던 에어백이 중형및 소형에도 모두 장치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