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케이블 한가닥으로 수천회선의 전화통화가 가능한 첨단
광전송장치가 개발됐다.

통신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성미전자(대표 유태로)는 광케이블 한가닥으로
2천16회선의 전화통화가 가능한 1백55BPS급과 8천64회선의 통화가 가능한
6백22BPS급 광전송장치를 각각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장치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동기식 광전송장치로 단순한 망구성으로
다중레벨에서 신호인식이 가능해 CATV ISDN(종합정보통신망)구축에 적합한
차세대통신장비이다.

91년 7월부터 총 1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 장치는 현재
한국통신의 성능시험을 받고 있어 빠르면 올하반기부터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1백55BPS급의 경우 한국전자통신연구소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대한전선 대우통신 중앙전기등 4개사가 공동 개발했으며 6백22BPS급은
성미가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6백22BPS급 광전송장치는 1초에 6백22메가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있는
장치로 국내 전송망의 자동화 안정화 경제화 국제적 표준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미전자는 우선 이들 장치를 한국통신을 비롯한 국내 관련 관공서에
공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며 95년부터 해외시장진출에도 적극 나서 이
장치를 자사의 주력제품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2001년까지 전체통신망의 동기화율 69%를 목표로
총4천6백억원의 광전송장치를 구매할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