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스킨스쿠버 다이빙 동문회는 지난 68년 교내 서클로 출발한
모임이다. 그후 해마다 졸업생이 늘어나면서 교내활동은 물론 스킨스쿠버
동문동호인회도 생기게 되었다.

연세대학교 스킨수쿠버 다이빙 동문동호인회는 올해로 25년이 됐다.
그동안 수많은 다이빙 횟수를 기록하며 동호인수도 80여명의 대식구로
늘어났다. 매년 3명에서 5명정도의 신규회원이 늘고있다. 아마도
스킨스쿠버 부문에선 국내 최대, 최장수 모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역사가 긴만큼 다이빙 경력도 화려하다. 제주도를 비롯하여 추자도
흑산도 홍도등 남해안 일대는 물론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와 동해의
울릉도 독도까지 1백회이상 바다원정을 실시했다. 지난 84년에는 MBC와
함께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동판을 만들어 독도 동쪽끝 수심 30m수중에
동판을 설치하는등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리는 행사도 함께 했다.

69년부터 80년까지 대한수중협회가 개최한 대회에서 10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록은 앞으로는 오랫동안
깨질수 없는 기록으로 자부하고 있다.

동호인회가 오랫동안 지속되다보니 재미있는 일도 많다. 동호인끼리
세쌍의 원앙을 탄생 시키기도 하고 지난 78년에는 국내 최초로 윤석민
조혜순회원커플이 수중결혼식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역사나 규모뿐만 아니라 학구적인 실력면에서도 자랑거리가 많다.
강신영(해양대교수) 강종민(재미)박은주(해양연구소)등 해양학 관계의
박사 3명을 배출했다. 그리고 다이버로서는 최고의 권위라할수 있는 NAUI
INSTRUCTOR 5명 PADI INSTRUCTOR 5명이 소속되어 있어 다이빙에 관한한
국내 최고수준이다. 이에따라 20년이 넘는 오랜 기간동안 내내 단한건의
사고도 없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회원들도 많다.
하와이 플로리다 괌 필리핀 홍해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이빙을 하고
있으며 미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동문5명은 뉴욕에서 지부를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열성적인 회원들도 있다. 연세대학교 스킨스쿠버 다이빙 동문은
올해 괌 해외원정을 계획하고 있다.

"한번 다이버는 영원한 다이버"라는 생각아래 똘똘뭉친 이 동호회는 필자가
회장이라는 감투를 쓰고 있다. 앞으로 20년후의 모습은 어떨까 사뭇
궁금하기만 하다.